한국동서발전, “청년실업 고통 분담”… 신입사원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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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는 ‘일자리 나누기(Job Sharing)’를 시행하고 있다. 또 동서발전은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가족 친화형 교대근무 체계도 운영하면서 인재경영(사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운전원의 교대근무 체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신입사원 59명을 추가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인터넷에서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동서발전의 발전소 운전원은 현재 4조 3교대로 주 4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교대근무의 특성상 다른 교대근무 직원들의 휴가, 교육 등 사유 발생 시 대체근무로 인한 초과근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동서발전은 교대근무 직원 1인당 월평균 16시간의 초과근무로 인해 발생되는 초과근무 수당을 재원으로 활용해 59명의 신입사원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신규 채용 직원들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 운전 및 정비 관련 분야에 배치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가족 친화형 교대근무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 교대근무자의 근무형태 체계를 개선한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형 교대근무제를 도입해 자기계발 시간을 확보했다. Multi-Player형 교대근무제는 현행 4조 3교대에 Multi-Player로 구성된 추가조를 편성, 추가조는 교대근무 직원의 초과근무를 수행하며 근무가 없는 날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시간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장시간 근로를 개선해 일자리를 추가적으로 만들어 낸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승훈·노성열·이용권·강승현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