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10년 공기업 최초 실버사원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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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의 신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자 지난 2010년 공기업 최초로 실버사원(만 60세 이상) 제도를 도입해 고령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해왔다. LH의 실버사원제도는 영세 입주민에 대한 공공서비스(사진)를 강화하는 한편, 고령이라는 이유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년층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실버사원 제도는 제도 시행 첫해에만 무려 2만2107명이 지원해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에는 채용인원을 대폭 늘렸음에도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실버사원 합격자는 남성이 67%, 여성이 33%이며 연령대는 60대(76%)가 가장 많았다.

일에 대한 근로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LH가 지난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실버사원들의 종합 만족도는 76.6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건강 차원 만족도(84.4), 경제적 차원 만족도(79.0), 사회적 차원 만족도(77.8)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타인 추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이 추천 의사를 밝혔다.

LH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범운영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3월에는 ‘시니어 일자리 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LH 한 관계자는 “실버사원 제도는 노령인구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입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공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훈·노성열·이용권·강승현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