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제,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신한銀 무료 컨설팅이 ‘성장 도우미’

제너럴 바이오는 지난 6월 신한은행 기업컨설팅팀으로부터 3주에 걸쳐 세제·화장품·건강보조식품 등 사업 영역은 물론 회계·재무·조직·인사·세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 방안과 함께 단계별 성장 전략도 제안했다.

사회적기업의 특성상 이윤추구가 목적은 아니지만 컨설팅 결과는 향후 회사가 안정적으로 유지·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담고 있었다.

신한은행 기업컨설팅팀은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할 정도로 수준 높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지만 비용은 무료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컨설팅팀은 유료로 운영돼오다 지난해 4월부터 전면 무료화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전문 컨설턴트 6명으로 사회공헌컨설팅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비영리·공익·공공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동규 기업컨설팅 팀장은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 도움’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회적기업의 특성에 맞춰 향후 전략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성장도우미’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업컨설팅팀은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경영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컨설팅을 신청한 21개 기업을 방문해 면담과 함께 경영자문을 제공했고, 10월에는 2차로 15개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회적기업들을 컨설턴트 2명이 일일이 방문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다.

박영출 기자 ev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