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2주년 특집-기업관 국민여론조사>기업가 하면 떠오르는 인물… 정주영 51.7% 이병철 27.2%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들 중 절반은 ‘기업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꼽았다.

1일 문화일보의 ‘기업관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작고한 기업가들 가운데 ‘기업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 정 전 명예회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1.7%로 가장 많았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은 27.2%로 그다음이었다. 이어 박태준 전 포스코(옛 포항제철) 명예회장 5.0%,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0.9%, 구인회 전 LG 그룹 회장 0.7%,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 0.3%, 한화그룹의 창업자인 김종희 전 회장 0.1%,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 0.1% 등의 순이었다.

‘정주영’이라는 응답은 30대(60.1%)에서 특히 높았다. 50대(56.5%)와 20대(55.8%)에서도 전체평균보다 높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이 기업활동뿐만 아니라 정치활동까지 했었던 것이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인 요인인 것 같다”면서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창업정신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병철’이라는 응답은 40대(28.8%), 60대 이상(29.0%)에서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부산·경남(31.9%), 대구·경북(30.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