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큰 대회 경험 부족했다”

▲구자철 : 승리를 위해서 힘든 것 참아가면서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한없이 아쉬움이 남는다. 1년 동안 월드컵을 준비한 것인데 조금 시간이 길었다면 더 단단한 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중압감을 많이 받으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러나 이런 큰 대회에서 경험이 부족했고 중압감과 압박감을 감내하려는 경험이 부족했다.

▲김신욱 : 스트라이커로서 골 못 넣은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월드컵에서 개인적으로 부족함을 분명 느꼈다. 상대했던 모든 선수들이 월드 클래스적 실력을 갖췄고 조국을 위한 승리에 간절함을 가졌다. 여러 가지로 제가 경험한 대회보다 타이트했다.

▲기성용 : 전반 벨기에가 퇴장 이후 수비를 강화해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월드컵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상대선수들이 모두 뛰어났고 신체적인 한계가 왔던 것 같다. 그러나 오늘 패배로 한국축구 위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윤석영 : 큰 대회를 통해 세계적 수준을 경험한 것 같다. 몸 상태는 최고가 아니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했다. 준비를 잘 하고 열심히 했는데 패스미스가 많았다.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어려움도 많고 비난도 많았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 고생 많이 했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