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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14-07-01 14:28
카메룬 축구협회가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자국 대표팀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다고 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승부조작 의혹은 독일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독일 언론은 지난 6월 18일 크로아티아와 카메룬의 A조 조별리그에 베팅한 싱가포르인이 경기 점수(0-4)를 정확하게 맞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싱가포르인이 전반전에 카메룬 선수 1명이 퇴장당할 것도 맞혔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는 전반 40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팔꿈치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의 등을 쳐 퇴장당했다. 카메룬축구협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어지러운 문제를 바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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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옥 “35세 문가비 스스로 선택, 정우성이 미혼모 만든 것인가” ‘우먼스플레인’, ‘단단한 개인’ 등을 집필한 이선옥 작가가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작가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여성이 스스로 출산 결정했는데 누가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젠더 이슈 관련 20~30대 젊은 층의 공감을 얻고 있는 이 작가는 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이 작가는 “성인인 여자가 스스로 아이를 낳기로 선택하고 낳은 것이니 남자가 미혼모를 만든 것인가”라면서 “35세 여성이 세뇌당한 미성년자도 아니고 누가 미혼모로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나”라고 지적했다.이어 “낙태권을 주장할 때는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고 낙태든 출산이든 여성의 몸에서 행해지는 것은 오직 여성에게만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성이 아이를 낳아 기르겠다고 한 사안에 사귀지도 않으면서 미혼모를 만들었다고 남성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낙태죄 처벌에 남성을 포함하라던 요구는 남성에게 출산 후 책임을 같이 지라던 것 아니었나”라면서 “정우성의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하니 이런 제목을 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타인의 삶은 타인의 것이다. 본인들의 정념을 투영해서 비난하거나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 사건으로 저 여성(문가비)의 삶이 불행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피임을 잘해야겠다는 교훈 정도를 본인 삶에 새기면 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며 아들을 출산했음을 고백했다.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지난 24일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이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씨가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올해 3월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지어줬으며,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등도 함께 논의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뉴시� -
폭설에 ‘주민의 발’ 마을버스 끊겨… ‘정릉골 달동네’의 설움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달동네’로 통하는 정릉골 일대는 28일 오전 유일하게 마을로 진입하는 마을버스가 이틀째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도심과 마을을 잇는 마을버스마저 없으면 ‘서울 오지’나 다름없는 이곳 주민들은 생필품을 사러 나가는 것조차 불가능해진다. 117년 만에 ‘11월 최고 적설량’을 기록한 서울 내에서도 성북 지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적설량이 28.8㎝에 달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 마을과 길음역을 종점으로 두고 있는 ‘성북06 버스’는 이날 오전 시내버스가 다니는 대로변의 정류장까지만 운행하고 마을과 800m 떨어진 지점에서 회차했다. 15년째 정릉골에 거주 중인 김희태(67) 씨는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직장까지 같이 데려다준 뒤 지팡이를 짚고 겨우 올라왔다”며 “눈비가 오면 늘 버스가 끊기는데, 그때마다 알림도 안 와서 ‘또 안 오겠거니’ 하고 갈 뿐”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경사도가 40도에 이르는 오르막길을 오르며 “마을에 급히 생필품을 살 수 있는 편의시설도 없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총 4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정릉골 주민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다. 주민들은 노인들의 낙상 사고와 고립을 우려했다. 주민 이경림(85) 씨는 “노인복지관 가야 하는데 버스가 안 와 천천히 내려가고 있다. 이러다가 넘어질까 겁난다”며 조심조심 비탈길을 걸어 내려갔다. 주민 권태욱(62) 씨는 “안 그래도 가파른 언덕이 많은 동네인데 버스까지 안 오면 집 안에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한다”며 “구청 등에 항의를 해도 ‘곧 재운행합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북구청은 “버스정류장에 알림 포스터를 붙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동의 한 마을 역시 빙판길 운행에 대한 부담으로 버스가 끊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이 마을을 지나는 시내버스 3개 노선은 모두 정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류장 전광판에는 양천구에서 이곳을 거쳐 경기 안양시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6515번 버스가 ‘12분 후 도착한다’고 안내했지만, 실제 버스는 오지 않았다. 주민 이주언(48) 씨는 “일부 버스노선 운행이 지연 및 중단되고 있다고 알림만 왔을 뿐, 어떤 버스인지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며 답답해했다. 김린아·이시영·노수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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