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기의 골프장 紀行>웅장한 폭포·3단 기암괴석… 별칭 ‘화룡점정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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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측에서는 이 홀의 이름을 ‘화룡점정’ 홀이라고 붙여 놓았다. 전장이 519m인 파5홀임에도 길이가 홀의 공략에 장애물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오르막경사를 이루고 있는데다가 챔피언 티잉그라운드에서 140m 지점에 계류지가 길게 가로질러있어 티샷할 때부터 결코 쉬운 공략을 허락하지 않는다.

티샷의 방향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위치한 팽나무를 지표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페어웨이 우측에 자리한 큰 연못은 그린 근처까지 펼쳐져 있고, 연못과 그린 사이에는 소위 ‘비치 벙커’가 자리잡고 있다.

세컨드 샷 공략은 페어웨이 중앙보다 왼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 홀의 페어웨이의 오르막경사는 보기보다 심해 아주 특별한 장타자가 아니라면 2온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욕심을 버린 안정적인 공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 샷 공략은 무엇보다도 그린 오른쪽에 펼쳐져 있는 워터해저드와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그린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그린의 면적이 넓어서 핀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그야말로 정확한 쇼트게임 능력이 요구되는 홀이다.

특히 그림처럼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와 3단의 기암괴석, 그 위로 궁전처럼 자리잡고 있는 클럽하우스 등, 퍼팅그린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의 경관이 너무도 아름다워 혹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