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제, 사회적 기업 1000개 시대>“1社 1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진흥원 캠페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재구)은 일반 기업이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1사 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진흥원은 우선 사회적기업 협력형 사업이나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해 사회적기업과 협력하는 전략의 수립을 돕는다. 또 기업들이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기업 정보와 사회적기업 파트너십과 관련한 최신 정보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일반 기업들은 이 같은 캠페인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다. 사회적기업 입장에서는 자원을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런 형태의 캠페인은 미국에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했다. 미국 아이스크림 대기업 벤앤제리와 통신회사 AT&T 등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 대학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 사회적기업 주마(JUMA Ventures)에 고용 기회를 제공해 준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청소년들에 대한 금융교육과 자산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가 결혼이주여성들의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의 자립·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카페오아시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1호점을, 포스코건설의 후원을 받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호점을 열었다. 결혼이주여성 고용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에 비싼 임차료를 내고 사업성을 갖기가 쉽지 않았지만 포스코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 관련 상담은 홈페이지(www.separtnership.net)에서 가능하다.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