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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14-10-29 14:43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경유편을 이용해야 한다. 단연 추천할 만한 항공편이 카타르항공이다. 카타르가 항공사와 공항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새 항공기가 대부분이고 좌석의 간격도 넓은 편이다. 인천∼도하 구간을 운항하는 보잉777편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1열씩 없애 좌석 간 간격을 넓혔다.
카타르항공은 국적기임에도 카타르를 최종 목적지로 삼는 대신, 연결편을 제공하는 최고의 허브항공사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경유편 위주로 비행시간을 편성해 연결편도 편리하다. 외항사이지만 한국인 승무원이 800여 명에 달해 전 세계 어느 노선에서도 한국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결편 대기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무료 시티투어를 제공한다. 독특한 중동지역의 기후와 이국적인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추가 요금을 내고 즐길 수 있는 투어도 훌륭하다. 연결편을 늦추고 스톱오버로 하루 정도 묵어갈 것을 고민하게 할 정도다.
전문 안내원과 사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드라이브(사진)하는 ‘인 랜드 시 사파리투어’는 사막의 끝에 닿은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베두인 캠프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투어 프로그램. 식사를 포함해 110달러. 베두인 텐트에서 별빛을 감상할 수 있는 1박 2일 일정의 ‘아라비안나이트 사파리’는 150달러다.
항공편이 경유하는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지난 5월 문을 연 최신 시설의 공항이다. 허브를 지향하는 공항답게 쾌적한 환경에다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항 곳곳에 예술작품들이 설치돼 있고, 최신 애플워크스테이션이 설치된 PC존과 유아놀이방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석 승객을 위한 알무르잔 라운지는 특급 호텔 수준의 시설에다 고급 레스토랑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뷔페 식사를 제공하고, 즉석에서 수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등 서비스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부다페스트까지의 항공요금은 130만 원부터. 인천공항에서 도하까지는 10시간 남짓. 도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는 5시간 30분이 걸린다. 경유 대기시간 2시간을 더하면 인천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총 소요시간은 17시간 30분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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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탔다…난기류로 승객 사망한 비행기 처참한 내부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21일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다쳤다.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가 이날 오후 3시 45분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 했다.이 사고로 73세 영국인 승객 한 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영국, 뉴질랜드, 스페인, 미국, 아일랜드 국적 승객 총 6명은 중상을 입었다.싱가포르항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객기가 운항 도중 심한 난기류를 만나 방콕에 비상착륙했다”고 설명했다.보잉 777-300ER 기종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국적별로는 호주인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47), 싱가포르(41), 뉴질랜드(23), 말레이시아(16), 필리핀(5), 아일랜드(4), 미국(4), 인도(3), 인도네시아(2), 미얀마(2), 캐나다(2), 스페인(2), 독일(1), 아이슬란드(1), 이스라엘(1) , 한국(1) 등이다. 로이터통신은 고도 1만1300ｍ에서 순항하던 여객기가 이륙 약 11시간 후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서 5분 만에 9400ｍ까지 급하강한 후 방콕에 착륙했다고 항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를 인용해 보도했다. 28세 승객은 “갑자기 비행기가 기울면서 흔들렸고, 급격하게 하강하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좌석 위 수하물 칸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는 구급차 10여대가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싱가포르항공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태국 당국과 협력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사고 원인에 대해 싱가포르 항공은 “심각한 난기류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CNN은 위성자료 분석 결과 미얀마 상공에서 뇌우가 빠른 속도로 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때문에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박준우 기 -
“안 비켜줄 거예요”… 도로 한복판서 춤판 베트남의 도로에서 차량의 통행을 막고 춤을 추는 여성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남부 달랏(Da Lat)에 위치한 국립 관광지 내 도로에서 벌어졌다.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엔 보라·분홍·주황 등 색색의 옷을 입은 여성 5명이 검은색 차량을 세우고 같은 동작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다.이 도로는 지역 내 관광객들을 위한 것으로 매우 작고 협소하다. 여성들이 차를 세우고 춤을 추자 도로의 4분의 1 이상이 침범됐고,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차량 속도를 늦춰 도로가 정체됐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것은 위험하다. 공원에 가서 춤을 춰라”, “도로에서 춤을 추면 교통이 방해돼 사고 위험이 있다”, “옷 색깔을 보고 아이돌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현지 당국 관계자는 “현재 이 여성들이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더 이상 확인할 수 없다”면서 “사고 등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관광지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해당 구역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베트남의 도로에서 황당한 길막 영상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1일 북부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도 웨딩카를 몰고 가던 신랑·신부와 친구들이 도로에 멈춰 기념 촬영을 하면서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3일 하노이에선 한 여성이 남편과 다른 여성이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고, 몰려든 구경꾼들이 촬영한 영상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도로가 마비되는 소동도 있었다.[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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