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 산업에 올 100조원 쏟아붓는다

정책금융 총 180兆 집행키로
혁신센터 17곳 상반기 조기개소
내수기업 2400곳 수출기업化

정부가 올해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에 100조 원을 지원하는 등 총 180조 원의 정책금융을 창조경제에 쏟아붓는다.

경기 판교에는 게임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창조경제 밸리)를 조성하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모두 상반기 중에 조기 개소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는 1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도 합동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유망 서비스업 등 미래발전 가능성이 큰 신성장 산업에 100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올해 총 180조 원의 정책금융을 집행키로 했다. 또 창업 부문에 성장 사다리·모태펀드 등 3조 원의 투자자금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펀드도 지난해 4개 지역·1600억 원 규모에서 올해 17개 지역·6000억 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넥슨 등 게임업체들이 몰려있는 판교를 게임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벤처와 엔젤 투자 160개 팀이 입주하는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대구·대전·경북(구미)·전북에 문을 연 민·관 연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광주(1월)·충북 및 부산(2월) 등 올 상반기 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조기 개소키로 했다. 센터에는 기술금융을 담당하는 ‘파이낸스존’까지 설치해 법률·금융·마케팅·해외진출 등 ‘실물+금융’의 원스톱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으로 나아가는 무역·기술 전문인력을 키워 내수기업 2400개 사를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35%까지 확대한다. 핀테크 및 전자상거래 결제 활성화 대책으로 ‘액티브 엑스’ 규제 제거를 카드에 이어 은행·증권으로 확대하고, 금융위의 보안성 심의도 폐지키로 했다.

산업부는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차이나 데스크’를 3월 중 무역협회에 설치키로 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