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강국 도약의 조건, 사업재편>“바이오·헬스사업 규제 많아 전자업계 진출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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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적인 속성입니다.”

10일 배은준(사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각종 정보기술(IT)·전자 업계가 각종 센서와 배터리, 이미징기술, 통신기술의 협업을 통해 드론(무인기)이나 전기차 및 자율주행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소비자 가전을 했던 기업들이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는 영역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연구위원은 “자동차 부품 분야는 부품 패키지로 접근하기 때문에 전자업체들이 기존에 해오던 사업과 특성이 비슷하다”며 “기존의 영역과 비슷한 곳으로 사업을 넓히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주요 완성차 업체 몇 곳과만 계약을 해도 성과가 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자업체들로서는 가장 ‘눈에 띄고 먹음직스러운 떡’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바이오, 헬스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규제가 많기 때문에 전자업체들이 영역을 확장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부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는 중국 IT·가전업계의 공세에 대해 배 연구위원은“중국 현지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