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홍준표 지사 8일 피의자 신분 소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8일 오전 10시에 홍준표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홍 지사와 조사 일정 조율 과정을 거쳐 8일 오전 10시에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지난 2011년 6월쯤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자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국회에서 홍 지사에게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리스트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 지사의 측근 김모 씨를 6일 오후 2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실제 회유 및 증거 은폐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홍 지사가 회유 행위에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