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ild Up Korea 2015 >“해외 도시 전문가에 최고의 기술력 동원… 차원이 다른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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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계획 입안 시에 특화된 도시계획 및 선진 도시설계기법을 도입하는 등 도시특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조현태(54·사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은 10일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세계적 명품도시를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며 “사업 규모나 사업기간 및 콘텐츠 등에 있어 다른 신도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세종시는 전 세계 도시계획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얻어 그 기초를 마련했고,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력을 총망라한 단지 계획과 건축 설계는 물론 디자인 특화를 위한 설계공모와 사업제안 공모를 활용하는 등 지금까지의 신도시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일산, 분당, 동탄, 위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신도시를 건설해온 LH의 노하우와 경험이 차별화된 신도시의 토대가 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종시 개발을 △도시 동력 발굴 △도시품격 향상 △미래역량 강화 등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는 1, 2생활권 도시 중심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중심상업지역 개발에 착수하고, 입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 중앙녹지공간 내 공원 조성을 본격화한다. 또 우수대학 유치 및 산학연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도시의 핵심 성장엔진도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는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품격 향상을 추진한다.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단독주택 제로에너지타운을 추진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저영향개발기법(LID) 및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전등 기술과 사물 통신을 연동하는 LH 신기술과 같이 친환경에너지 기술 및 최신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세계적 신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또 체험시설 및 캠핑장 등 다양한 동적 아이템을 도입하여 도시활력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셋째는 신기술 개발과 축적을 통한 미래역량 강화이다.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검토 활용된 다양한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관리하는 한편, 기술자산 특허 취득에 나선다. 또 다른 신도시 건설기술을 집대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기술 표준모델 및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 진출 및 대북사업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는 “2010년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를 필두로 성공적인 공동주택 분양에 이어 주민 입주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세종시 내 교통시설, 세종호수공원 마무리와 대형유통점 입주 등으로 주민생활 편익시설도 대부분 갖춰진 상태”라고 전했다.

조 본부장은 “민간주택건설사들이 수년 동안 지속된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분양을 이어가 세종시의 빠른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