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항해 내비게이션’ 등장… 해상·해저 지형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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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항해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실시간 3차원 해상 내비게이션’(사진)이 처음으로 나왔다. 이 내비게이션은 바다 및 해안의 각종 해저·해상 지형을 한눈에 알 수 있어 항해·어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내 최대 선박 항해장비 기업인 ㈜삼영이엔씨, 해양조사협회와 협력을 통해 전자해도 온라인 자동 업데이트 기술과 해저 지형을 3차원으로 표출하는 장비를 개발해 부산항에서 선상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전자해도(海圖)는 해저 지형을 2차원으로만 볼 수 있었고 자동 업데이트도 불가능해 애로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선박에서 실시간으로 조류 흐름과 바다 날씨 정보를 비롯, 해저의 암초 모양과 수심 등 지형 정보를 실제 모습처럼 파악할 수 있다. 또 선박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인터넷으로 내려받아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

이번 개발은 정부의 창조경제시책에 따라 해양조사원이 보유한 해양 데이터를 민간 산업계에 공개함으로써 이뤄졌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