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요동치는 민심>전남 순천, 이정현 33.4·노관규 35.7·구희승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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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투표층서도 오차범위 內 5.7%P 差

지난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당선자를 배출한 전남 순천에서는 현역 의원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순천시장을 두 번 역임한 노관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재·보궐 선거 당시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이 후보는 이번에는 자신의 고향 곡성이 선거구에서 떨어져 나간 데다 정권심판론까지 맞닥뜨리면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문화일보와 포커스컴퍼니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33.4%, 35.7%의 지지를 얻어 오차 범위인 2.3% 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희승 국민의당 후보, 박상욱 무소속 후보는 각각 13.8%, 3.5%의 지지를 얻어 노 후보 입장에선 야권 단일화가 절실하지만 여러 정황을 감안해 보면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적극 투표층에서 노 후보는 38.3% 지지를 얻어 이 후보의 추격을 5.7% 포인트로 따돌리고 있지만 역시 오차범위 내다.

노 후보는 40대(43.7%)와 60대 이상(43.3%)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이 후보는 19세·20대(34.6%)와 30대(44.4%) 등 젊은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는 노령층에서, 더민주 후보는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지만 반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지역에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 인물과 능력을 선택한 비율이 절반(48.9%)가량에 달했다.

지난 3월 29일 S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44.5%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25.0%)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지난 3일 서울경제 여론조사에서는 노 후보(35.5%)와 이 후보(27.1%)의 격차가 줄었고 이번 조사에서 그 차이가 더 감소했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4·13 총선 성격과 관련해선 정권심판론(45.0%)이 야당심판론(10.4%)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민주 41.0%, 국민의당 24.3%, 새누리당 12.9% 순이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2016년 4월 3∼4일 포커스컴퍼니 조사. 한국전화번호부㈜ 인명편 전수 DB 또는 패널에서 성·연령·지역별로 표본을 비례 할당 추출해 지역구별로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유선전화 면접 조사.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광주 서을 10.3%, 대전 서갑 11.2%, 전북 전주을 17.1%, 전북 전주병 14.6%, 전남 순천 10.7%, 세종 8.9%, 경남 창원성산 10.7%.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