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요동치는 민심>광주 서을, 천정배, 양향자에 18.2%P 差…‘독주체제’ 굳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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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다른 경쟁자를 여유롭게 앞섰다.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다소 차이는 있지만 천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위를 달리고 있다.

6일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1%가 천 후보를 선택했다. 양 후보는 27.9%를 얻어 두 후보의 격차는 18.2%포인트에 달했다. 김하중 무소속 후보는 6.7%,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6.0%, 김연욱 새누리당 후보는 1.2%, 고기담 민중연합당 후보는 0.7%에 그쳤다.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도 천 후보는 49.3%를 기록해 양 후보(30.7%)보다 18.6%포인트 앞섰다. 천 후보는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양 후보를 압도했다. 40대는 천 후보 53.0%, 양 후보 22.7%였고, 50대는 천 후보 47.8%, 양 후보 29.0%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에서는 천 후보가 59.0%의 지지를 받은 데 반해 양 후보는 17.3%에 불과했다. 30대에서는 천 후보(37.3%)와 양 후보(36.5%)가 비슷한 지지를 받았다. 19∼29세에서만 양 후보(36.3%)가 천 후보(30.8%)를 앞섰다. 직업별로도 학생층에서만 양 후보가 1.0%포인트 앞섰을 뿐 다른 모든 직업에서 천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더민주 지지자 중에서는 14.8%가 천 후보를 지지했지만, 국민의당 지지자는 8.8%가 양 후보를 지지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은 국민의당 46.2%, 더불어민주당 24.2%, 정의당 11.4% 순으로 나타났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2016년 4월 3∼4일 포커스컴퍼니 조사. 한국전화번호부㈜ 인명편 전수 DB 또는 패널에서 성·연령·지역별로 표본을 비례 할당 추출해 지역구별로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 유선전화 면접 조사.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광주 서을 10.3%, 대전 서갑 11.2%, 전북 전주을 17.1%, 전북 전주병 14.6%, 전남 순천 10.7%, 세종 8.9%, 경남 창원성산 10.7%.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