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 멕시코 2:2 무승부… 양팀 모두 막강 전력

한국, 8일 독일과 2차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속한 독일과 멕시코의 전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독일과 멕시코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2-2로 비겼다.

독일은 후반 7분 오리베 페랄타 모로네스(클럽 아메리카)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6분 뒤인 후반 13분 세르주 나브리(아스널)가 동점골을 넣었고 이후에도 1골씩 주고받았다. 양 팀 모두 화력이 뛰어났다.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였고,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패스로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특히 90분 내내 지칠 줄 모르고 뛰어다니는 체력이 위협적이었다.

독일에선 나브리와 율리안 브란트(레베쿠젠)가 요주의 인물. 나브리는 빠른 발을 앞세워 멕시코 진영을 종횡무진 헤집고 다녔고 브란트는 과감한 돌파와 크로스로 끊임없이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멕시코에선 페랄타와 ‘멕시코의 메시’로 불리는 이르빙 로사노(파추카)가 경계 대상 1호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역인 페랄타는 전방 공격수로 나서 측면 뒷공간을 파고들며 독일 수비진을 괴롭혔고, 로사노는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역습 상황 때 로사노가 개인 돌파를 시도해 무리하게 막으려고 깊은 태클을 한 독일 수비수에게 옐로카드를 안겼다. 한국은 오는 8일 독일과, 11일 멕시코와 경기를 치른다.

사우바도르=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