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24시, 현장을 가다>금호아시아나 ‘안전 경영’ 최우선… 소통으로 産災 예방

항공, 포털 구축… 업무 공유
타이어, 스트레칭 밴드 지원

타이어와 항공 사업이 주축인 금호아시아나그룹 동반성장의 또 다른 화두는 ‘안전’이다. 가연성 원료 등 위험물질이 수시로 다뤄지는 타이어 공장, 헐렁한 나사 하나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항공정비 구역 등의 현장 특성상 안전을 지향점으로 협력사와의 관계가 ‘톱니바퀴’처럼 꾸려져야 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쾌적한 작업환경이 산업재해 감소에 이바지한다는 판단 아래 최근 4년간 협력사와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0월 국제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인 ‘OHSAS18001’ 인증을 취득하며 협력사와 안전보건 경영을 강화한 게 전환점이 됐다. 영국 직업보건안전관리 표준화 정책위원회에서 제정한 이 인증은 조직이 자율적으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예방·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같은 해 12월 광주공장 등에서 협력사 대표, 안전보건담당자와 ‘안전경영 선언문’을 낭독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 밴드를 지원했다. 이 같은 행사는 꾸준히 이어져 올해는 주요 협력사 대표와 함께 산업현장 4대 필수 안전수칙을 공표하는 ‘공생협력 프로그램 서약식’을 진행했다. 보호구 착용, 안전작업 절차 준수, 안전표지 부착, 안전보건교육 시행 등 기본을 되새긴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구현을 위한 동반성장의 선행 과제로 신속하면서도 원활한 소통을 꼽고 있다. 소통 능력이야말로 위기 상황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다. 예컨대 포털 사이트를 구축해 협력사와 업무를 공유하거나 제안제도와 고충처리제도를 둬 절차 개선, 불편사항 개선에 즉각 대응하는 점도 소통 능력을 높이려는 노력의 하나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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