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장벽, 신시장으로 뚫어라>브랜드+생산능력+기술력… 한화큐셀 ‘태양광’ 글로벌 1위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된 미국 하와이 칼렐루아 재생에너지파크 모습. 한화큐셀 제공

인도에 148.8MW 발전소 건설

한화큐셀이 글로벌 1위 태양광 회사로 우뚝 서고 있다. 자국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물량 저가 공세로 전 세계 태양광 회사들을 초토화한 중국 태양광 회사들과 정면으로 맞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2016년 말 기준으로 태양광 셀과 태양광 모듈 각각 총 5.7GW의 생산 규모를 확보한 상태다. 초기 시장이다 보니 정확한 시장 집계를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세계 최대 규모다.

창립 이후 장기간 적자에 시달리던 한화큐셀은 지난 2015년 4월 미국 전력부문 2위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1.5GW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놀라게 했다. 사상 최대 규모였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이 계약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한화큐셀은 우리나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독일에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였지만 이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에도 태양광 에너지 바람이 불고 있는 상태다.

한화큐셀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인도다. 현재 인도에서 148.8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70MW의 모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또 터키에 18.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고 있다. 이는 터키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2015년 독일 태양광 산업대전에서 모듈 제조 혁신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유럽, 미국, 호주 등에선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브랜드 파워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며 “브랜드, 생산 능력, 기술력 등이 합쳐져 세계 1위에 올라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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