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심야 골목길·주차장 性범죄 위험… 호신용품 챙겨야

강간, 강제추행 등 성폭력범죄가 우려되는 계절이다. 경찰은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 등 성폭력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원룸촌 등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을 비롯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인적이 드문 여성범죄 사각지대에 대한 방범진단 및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 특히 여성들은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음과 같은 유의사항 및 대처 요령을 숙지해 성폭력을 예방, 척결하도록 해야겠다. 먼저 밤늦은 시간, 어두운 골목길, 주차장, 공터는 범죄에 아주 취약하니 가능한 한 혼자 다니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한적하고 외진 길은 피하고 돌아가더라도 큰길을 이용해야 한다. 수상한 사람이 뒤따라 온다는 느낌이 들 때는 사람이 다니는 큰길로 이동하거나 112에 신고해 바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혼자 귀가할 때는 호신용품(호루라기, 경보기, 스프레이 등)을 소지하고 위급상황에 대처한다. 지하주차장 등 외진 곳에 주차하는 것을 피하고 빌라, 원룸 등 저층에 거주하는 경우 모든 창문을 견고하게 잠근다. 택시를 타기 전에 차량번호와 차종을 확인해 탑승 후 부모나 친구들에게 휴대전화로 택시번호를 알려 준다.

성폭력 발생 시 대처요령으로 만에 하나라도 성폭력 피해를 당하면 국번 없이 117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서나 원스톱 센터를 찾아갈 때는 몸을 씻지 말고 피해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가는 것이 좋다.

진병진·전남 여수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