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라이브공연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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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뮤지컬영화제 내일 개막
한국고전영화에 무대공연 접목

올해로 2회를 맞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7)가 ‘충무로’의 역사성을 살려 한국 고전 영화와 무대공연을 접목한 오마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2일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충무로 리와인드’ 섹션을 통해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사진), ‘춘향뎐’ 등을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의 라이브 공연과 접목한 ‘시네콘서트: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콘서트가 펼쳐진다. 영화 장면에 밴드 연주와 소리꾼의 판소리가 더해져 특별한 느낌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또 한국 최초 괴수영화 ‘대괴수 용가리’를 상영하며 국내 첫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도 가족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31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1927년에 만들어진 무성영화 ‘시카고’에 라이브 공연을 더한 ‘무성영화 라이브:시카고 1927’이며 ‘레미제라블:25주년 특별 콘서트’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밖에 국내에서 흥행 성공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에 영향을 미친 ‘사랑은 비를 타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쉘부르의 우산’ 등도 볼 수 있으며 영화와 뮤지컬의 거장 밥 포시 탄생 90주년을 맞아 포시가 연출한 4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헌정 섹션 ‘올 댓 포시’도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는 “뮤지컬영화 장르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그래서 뮤지컬영화가 더 사랑받는 장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