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우승’ 서윤복 옹, 대한체육회장葬으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기흥(오른쪽)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육상 원로 서윤복 옹의 빈소에서 국화를 들고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릉·진천선수촌에도 분향소
29일 서울아산병원서 발인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서윤복 옹의 공식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지난 27일 노환으로 별세한 서 옹의 장례가 대한체육회장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회는 위원장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명예위원장을 김정행 명예회장, 부위원장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맡는다. 190여 명의 체육계 인사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는 서 옹의 장례를 삼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고,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도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안성에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부인 용영자 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서승국, 서정화, 서정실 씨가 있다.

서 옹은 1947년 열린 제51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첫 동양인 우승자로 등록됐다. 은퇴한 뒤엔 지도자, 체육 행정가로 활동하며 국내 체육 발전에 기여했고 국민훈장 동백장, 녹조근정훈장, 체육훈장 거상장, 서울시 문화상, 문화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