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7-10-30 14:25
‘공수도’ 내달 11일 개봉 앞둬
“高手 꿈 실현… 직접 팀 꾸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거물인 마윈(馬雲·사진) 알리바바 회장이 태극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영화에 출연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30일 보도했다.
‘공수도’(功守道·The Art of Attack and Defence)라는 제목의 이 단편 영화는 오는 11월 11일 개봉된다.
이 영화에는 ‘황비홍’(黃飛鴻) 시리즈로 유명한 중국의 영화배우 리롄제(李連杰·이연걸)와 전쯔단(甄子丹·견자단), 훙진바오(洪金寶·홍금보), 태국의 액션 스타 토니 자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수십 년간 태극권을 수련한 권법 애호가인 마윈은 태극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는 “마윈 회장은 태극권 고수가 되고 싶다는 수십 년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영화를 만들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또 마윈은 항저우(杭州)의 사범대학 재학 시절부터 태극권을 연마해 왔기 때문에 무술 연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마윈 회장은 블로그 계정에 ‘그날 밤… 그 꿈’(That night… that dream)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유명 배우들에 둘러싸인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마윈은 리롄제와 함께 온라인으로 태극권을 강습하는 기업을 세웠고 지난 5월에는 중국의 태극권 무술가가 격투기 강사에게 순식간에 격파당한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장문의 소감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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