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정상회담 D-2>‘정상회담 배석자’… 김여정 동행하나? 국방·외교 포함될까?

2000년땐 南·北 1명씩
2007년엔 南4명·北1명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을 공식 수행해 회담에 배석할 인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측이 회담 이틀 전인 이날까지 수행원 명단을 통보하지 않으면서 우리 측은 수행원 중 배석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북측의 수행원에 따라 회담장 배석자를 달리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우리 측은 공식 수행원으로 지난 1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확정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등이 수행원으로 거론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동행 가능성도 나온다.

북측 수행원 명단이 확정되면 회담장 배석자도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전례에 비춰 보면 양쪽의 배석 인원이 다를 수 있다. 2000년에는 양쪽 모두 정상 외 1명만 배석했다. 반면 2007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만 배석시킨 반면 우리 측에서는 권오규 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 4명이 배석했다. 한편 과거 남북정상회담에서 배석한 적 없는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