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核·미사일 관련 시설 북한내 3000개 존재”

  • 문화일보
  • 입력 2018-06-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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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소식통 “美당국 36년추적”
향후 비핵화 사찰·검증과정서
최대 난관·상당한 시일 걸릴듯

트럼프-김정은 곧 핫라인 통화
고위급 회담 등 후속협상 예정


미국 당국이 파악한 북한 내 핵·미사일 개발 관련 의심 건물이나 시설물이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 핵·미사일에 대한 사찰 및 검증에 다양한 난관이 예상되며 향후 전개될 미·북 간의 비핵화 협상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미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관계 당국은 지난 1982년 북한의 영변 핵 개발 움직임 포착 이후 북한 내 핵무기 개발 관련 의심 시설을 추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파악한 북한 내 핵·미사일 관련 건물이나 시설물은 약 300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 내 의심 지역에 대한 위성 사진 분석 등을 통해 핵과 탄도미사일 등의 개발에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나 시설물들을 분류해 왔으며, 이를 통해 파악한 시설물에는 핵탄두나 탄도미사일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시설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생산 시설이나 연구 기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기관은 1989년 9월 15일 프랑스 상업위성 SPOT 2호의 북한 영변 핵시설 사진이 공개되기 7년 전인 1982년부터 영변에서 이뤄지고 있던 비밀 공사를 포착하고 북한의 핵 개발 움직임을 추적해왔다. 미 당국은 이후 36년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를 축적, 북한 내 핵 활동 관련 의심 시설 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변국들은 미국 측의 통보를 받은 1989년에서야 북핵 문제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핵 문제가 시작된 뒤 한국과 미국 당국은 최대한 면밀하게 관련 시설을 감시하고 추적해 왔다”며 “북핵 관련 시설 숫자는 민감한 정보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상업용 위성 이미지를 구매해 감시하는 민간 기관들과 달리 미 당국은 위성을 사용하는 만큼 북핵 시설과 관련해 훨씬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첫 전화통화를 하고 미·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6·12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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