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슈나이더젠스, 막판 이글로 베라쿠다챔피언십 선두

올리 슈나이더젠스(25·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베라쿠다챔피언십(총상금 340만 달러) 첫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뽑아내 단독선두에 올랐다.

슈나이더젠스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레노의 몬트레옥스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베라쿠다챔피언십(총상금 3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17점을 따냈다. 슈나이더젠스는 공동 2위 아론 배들리(37)와 데니 매카시(25·이상 미국)를 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는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기 위해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른다. 홀마다 기록한 스코어에 따라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지만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잃게 돼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고 올해 피닉스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인 슈나이더젠스는 이날 전반에 버디 3개로 6점을 확보한 데 이어 후반에도 15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75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추가하며 5점을 보탰다.

이 대회 기간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출전으로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위창수(47)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점을 획득했지만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최명식 기자 m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