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느린 태풍 ‘솔릭’ 이틀간 한반도 할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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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6일만에 내륙 관통 비상

지난 2012년 9월 17일 ‘산바’ 이후 2166일 만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다.

현재 우리나라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는 솔릭은 23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서해 남부 해상까지 따라 올라오고 23일 늦은 밤에는 충남 서해안(태안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24일 새벽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통과해 오후에는 강원 북부를 지나 동해 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와 남해를 중심으로 태풍특보를 발효했다.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대부분 남부지역과 서해 남부 해상에 태풍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까지 제주 150∼300㎜(산지 500㎜), 전남과 경남 서부지역 100∼250㎜(남해안·지리산 4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