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이프웨이 1라운드 임성재 [AP=연합뉴스]
-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美언론도 ‘슈퍼루키’로 지목
스트라카, 9언더파 단독선두
미국 언론이 ‘슈퍼루키’로 지목한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 북코스(파72)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웹닷컴투어 상금왕답게 PGA투어 데뷔전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웹닷컴투어 출신 세프 스트라카(25·오스트리아)가 9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올랐고, 체즈 라이트(29·미국)가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 필 미켈슨(48·미국)은 이날 9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7개를 성공시켜 선두에 2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2.5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고 이후 전반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임성재는 후반 들어 1번 홀(파4) 티샷이 우측 러프에 빠졌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홀 3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임성재는 그리고 3번 홀(파4)을 시작으로 5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챙겨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벙커 샷을 핀 2m에 붙여 파를 지켜내는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임성재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9야드였고 페어웨이를 14개 중 9개나 놓쳤다. 하지만 77.78%의 그린 적중률로 만회했고 특히 퍼팅이 돋보였다. 임성재는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수가 1.643개로 좋았다. 임성재는 “PGA투어 데뷔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아 현재 좋은 샷 감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김민휘(26)는 공동 98위(이븐파 72타)에 그쳤고, 강성훈(31)은 1오버파, 배상문(32)은 2오버파, 이경훈(27)은 4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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