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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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동안 117만여명 관객 모아
이번주 초반 손익분기점 넘을듯

시대 상황에 맞는 ‘공감’을 이끌어 낸 영화 ‘완벽한 타인’(사진)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2∼4일 사흘간 117만3170명의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를 휩쓸었다. 누적 관객 수는 166만4615명으로 이번 주초에 손익분기점(18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영화는 고향 친구 4명과 그들의 부인 등 일곱 명이 한 친구의 집들이에서 각자의 스마트폰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모두 공개하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담았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고른 호응을 얻은 점이 흥행 요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위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같은 기간 52만33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0만9351명을 기록했다.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강조한 이 영화는 “전기영화로서 깊이가 약하다”는 일부 평단의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퀸 팬들의 재관람이 이어지며 관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