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2019년형 무풍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2019년형 신제품 24일 출시
마이크로 홀 27만개로 늘리고
0.5도 단위로 온도 조절 가능
하이패스팬으로 찬바람 증가
AI플랫폼 ‘뉴 빅스비’도 탑재
LG 휘센 씽큐와 ‘진검승부’
2019년에도 에어컨 진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한층 강력한 무풍 냉방 및 청정, 초절전, 인공지능(AI) 기능으로 무장하고 실내장식 가구를 빼닮은 외모까지 갖춘 ‘무풍 에어컨’ 2019년형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개최한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에어컨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은 무풍 냉방 기능과 차별화한 청정 성능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면서도 소비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무풍은 피부 자극 최소화를 위해 마이크로 홀(지름 1㎜)을 통해 찬바람을 내보낸다. 이번 신모델은 마이크로 홀 수가 기존의 2배인 27만 개로 늘었고, 무풍 패널 면적 역시 2배로 넓어졌다. 그만큼 더욱 넓고 풍부하며 균일한 찬 바람을 내보낸다는 얘기다. 무풍패널 안쪽에는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하이패스 팬’ 3개에, 바람을 위로 끌어올려 멀리까지 보내는 ‘서큘레이터 팬’까지 추가로 장착했다. 종전보다 20% 많아진 찬 바람을 최대한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순환시킨다.
무풍 냉방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압축기·열교환기·모터 등 핵심부품 성능과 흐름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0.5도 단위(기존엔 1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제어’ 기능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청정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극세·전기집진·탈취 등 필터 3종으로 구성된 ‘PM1.0 필터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의 미세한 입자까지 99.95% 제거할 수 있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해 최대 113㎡의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할 수 있다.
전혀 에어컨 같지 않은 외모도 달라진 점이다. 바람문을 무풍패널 안으로 숨겨 제품을 작동시킬 때나 꺼둘 때나 겉보기에는 변화가 없다. 인테리어 가구 같은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주거 공간에 조화롭게 녹아들도록 꾸몄다.
삼성 독자 AI 플랫폼 ‘뉴 빅스비’도 탑재했다.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할 뿐만 아니라 주거 공간에 머무르는 가족 구성원 조합에 따라 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냉방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준다. 음성으로 에어컨과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공기청정기·TV 등 삼성 제품을 제어하고, 날씨·증권 등의 생활 정보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 출고가는 389만∼665만 원, ‘벽걸이형’은 110만∼130만 원이다.
한편 LG전자는 교감형 AI 기능 등을 강화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이날 출시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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