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축구, 세대교체로 ‘대수술’…뮐러·보아텡·후멜스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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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프 감독 “20대 초반의 젊은피로 새롭게 출발”

독일 축구대표팀이 세계최강이란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바로 세대교체다.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요아힘 뢰프(오른쪽 사진) 독일 감독은 토마스 뮐러(30·왼쪽)와 제롬 보아텡(31), 마츠 후멜스(31·이상 바이에른 뮌헨)에게 앞으로 대표팀에 호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뢰프 감독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22 카타르월드컵을 겨냥, 20대 초반의 젊은피로 대표팀을 꾸릴 전망이다.

뢰프 감독은 “2019년은 독일대표팀이 새롭게 출발하는 해”라며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뢰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젠 젊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뮐러, 수비수인 보아텡과 후멜스는 뢰프 감독과 함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뮐러는 당시 5득점을 올려 실버슈(득점 2위)와 실버볼(최우수선수 2위)을 차지했다. 뮐러와 보아텡, 후멜스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삼총사로 꼽힌다. 뮐러는 A매치 100차례, 보아텡은 76차례, 후멜스는 70차례 출전했다. 모두 베테랑이고,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여전히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뢰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3인방과의 인연을 끊기로 했다.

뢰프 감독이 뮐러와 보아텡, 후멜스를 대표팀에서 배제키로 한 건 분위기 쇄신을 위한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뮐러, 보아텡, 후멜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이었으나 당시 독일은 F조 조별리그 한국과의 3차전에서 0-2로 패했고, 무려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은 또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A(1부)에서 네덜란드, 프랑스와 함께 1조에 편성됐지만 2무 2패에 그치면서 리그B(2부)로 강등당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