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 출전하는 10세 英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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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신동 스키 브라운
올 시니어대회 金 국가대표 발탁

10세 ‘꼬마’가 영국 최연소 올림피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영국 매체 BBC는 “올해 10세인 스키 브라운(사진)이 오는 17일 발표되는 영국스케이트보드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운은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라운의 기량은 성인을 제칠 만큼 뛰어나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스케이트보드는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브라운은 8세였던 2016년 반스 US오픈에서 역대 최연소로 출전, 화제를 모았다. 올해 2월에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시니어대회 심플세션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영국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보드스포츠 전문가인 에드 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운은 올림픽 레벨에서 경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운은 이미 스포츠 유명 인사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유명스포츠 업체 나이키는 브라운을 미국 체조 영웅 시몬 바일스, 육상 스타 디나 애셔 스미스(미국) 등과 함께 최정상급 여자 스포츠 스타로 대우하고 있다. 현재 브라운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30만 명이 넘는다. 브라운은 “나는 작지만 큰 대회에 나갈 것이고 아직 어리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남자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