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야구… 내일부터 6개월간 팀당 144경기 ‘대장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현종

SK·두산·키움 ‘3강 구도’
개막 선발 토종 김광현·양현종
NC·KT, 개막전 4연승 노려
역대 첫 5개구장 매진도 기대

‘플레이 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23일 잠실구장(두산-한화), 인천SK행복드림구장(SK-KT), 광주KIA챔피언스필드(KIA-LG), 사직구장(롯데-키움), 창원NC파크(NC-삼성)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2연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 준우승팀 두산, 그리고 전력 짜임새가 좋은 키움 등이 ‘3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한화와 삼성, LG, 롯데, KIA, KT, NC 등 7개 팀이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개막전에 나설 10명의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잠실에서는 조쉬 린드블럼(두산)-워윅 서폴드(한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김광현(SK)과 크리스티안 쿠에바스(KT),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양현종(KIA)과 타일러 윌슨(LG), 창원NC파크에서는 에디 버틀러(NC)와 덱 맥과이어(삼성), 사직구장에선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제이크 브리검(키움)이 선발등판한다. 10명의 개막전 선발 중 토종은 김광현과 양현종뿐이다. 둘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는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에는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고, 지난해에는 삼성 윤성환이 유일한 토종 선발이었다.

두산은 개막전에 무척 강하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22승 12패 1무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반면 LG는 15승 22패, 승률 0.405로 가장 저조했다. 그러나 류중일 LG 감독은 “이번에는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NC와 KT는 올해 4연승을 노린다. 특히 NC는 새로 지은 홈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첫 경기이기에 승리를 양보할 수 없다고 다짐한다.

OB(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장호연은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신인 최초의 완봉승을 거뒀고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승), 최다 완봉승 공동 1위(2승), 최다승(6승), 최다 선발등판(9차례) 등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대화는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인 7홈런, 최다 타점(19개)을 작성했다. 지난해 개막전에선 KT 강백호가 고졸 신인 최초로 첫 타석 홈런과 신인 첫 타석 홈런,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1호 홈런 등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화 신인 노시환의 활약이 기대된다. 노시환은 20일 끝난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역대 최초로 개막전 5개 구장 매진 달성도 기대된다. 역대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총 5번이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당시 4개 구장 입장권이 모두 팔렸고, 2014년에는 비로 취소된 사직구장 개막전을 제외한 3개 구장이 만원이었다. 하지만 10개 구단 체제로 하루에 5경기가 열리는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나오지 않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