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美출시 연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지난 16일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한 모델이 제품을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세계 최초로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서 출시키로 했으나 보류하고, 면밀한 점검을 거쳐 출시일을 다시 잡기로 했다. AP연합뉴스

스크린 결함 논란 보완책 강구
5 ~ 6월 순차적으로 출시 예상

삼성전자가 스크린 결함 논란이 일고 있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전격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새벽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고,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출시 시점은 수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은 순차적으로 밀리게 됐다. 갤럭시 폴드는 26일 미국, 5월 3일 유럽, 5월 중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치명적 제품 결함이 아닌 만큼 5~6월에 제품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갤럭시 폴드에서 스크린 결함 등 문제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이 제품들을 회수해 경기 수원 사옥에서 정밀 분석에 나섰다.(문화일보 4월 22일자 16면 참조) 그 결과,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및 이로 인한 화면 깜빡임 등 제반 현상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 등 두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혁신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