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물드는 마포…9월3일부터 엠팻 음악축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엠팻(M-PAT) 클래식 음악축제의 2018년 공연 모습. 왼쪽 사진부터 경의선 숲길공원 ‘클래식 피크닉’ ,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 클래식스쿨캠핑 음악회. 마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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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 100주년’ 기리고
오페라 ‘마술피리’ 무대까지
아티스트 500명 곳곳서 공연

한국 가곡 100년을 기념해 100인의 성악가가 100곡의 가곡을 부르는 콘서트가 열린다. 또 한국어로 각색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도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제4회 엠팻(M-PAT) 클래식 음악축제에서다.

마포문화재단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클래식 음악축제를 마포아트센터와 마포구청을 비롯해 지역 교회, 학교, 시장, 목욕탕 등에서 진행한다”며 “‘K-클래식 스페셜’ 등 8개의 테마로 500여명의 아티스트가 70여회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M-PAT’은 ‘Mapo Performing Arts & Tourism’의 줄임말이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값싼 티켓으로 클래식 문턱을 낮추되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했다.

올 축제 하이라이트는 1919년 홍난파의 ‘봉선화’ 이후 100주년을 맞은 한국가곡 역사를 조명하는 ‘한국가곡 르네상스’(9월 20∼22일·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지낸 바리톤 박수길을 비롯해 성악가 100명이 ‘가고파’, ‘기다리는 마음’, ‘비목’, ‘고향 생각’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곡 100곡을 부른다. 100명의 성악가는 한국가곡 음반을 낸 경력이 있거나 가곡에 애정이 깊은 이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9월 6∼7일 월드컵공원 수변 특설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마술피리’도 주요 공연이다. 이회수 연출가는 “대중들이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꾸몄으며 야외무대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유럽 무대에서 각광받은 소프라노 최윤정(파미나 역)과 이윤정(밤의 여왕 역), 테너 김성현(타미노 역) 등이 출연한다.

9월 3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선 퀸엘리자베스콩쿨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