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등판, 탄탄한 사극 연기로 ‘신입사관 구해령’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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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이 등판했다.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이 이지훈의 등장과 함께 활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육룡이 나르샤’에서 탄탄한 사극 연기를 펼치는 등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지훈은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구해령(신세경)과 이지훈이 연기하는 민우원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자신이 모은 서책들이 갑작스레 금서가 된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던 구해령은 예문관 봉교 민우원에게 조보에 쓰인 내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민우원은 내용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대답해줄 수는 있다고 답했다.

이에 구해령은 그렇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으니 조보에 어떻게 쓰여 있었는지 대답해달라 했지만 주상 전하의 어명이라는 이유로 무참히 무시당했다. 그러나 구해령은 “왕이라고 늘 옳은 결정만 하란 법은 없잖습니까!”라고 외치며 민우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민우원은 “해서 지금… 주상 전하께서 잘못을 하셨다… 그리 말씀하시는 겁니까?”라며 당돌한 구해령의 말에 침착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민우원은 침착한 반응과 달리 속으로는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의견에 충격에 빠졌다.

이후 민우원은 금서로 인한 백성의 피해에 대해 사초를 썼다. 짧은 시간 내에 벌어진 금서 대란은 세자 이진(박기웅)의 마음을 참담하게 만들었고 이 내용을 적어 내려가는 민우원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다. 민우원은 차마 마침표를 찍고도 붓을 내려놓지 못하며 구해령의 말을 회상했다. 이는 왕이라고 늘 옳은 결정만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구해령의 말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민우원과 구해령의 관계 변화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육룡이 나르샤’ 이후 3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는 이지훈은 특유의 부드러운 듯 강인한 목소리와 깊은 내면 연기로 예문관의 숨은 실세 사관 ‘민우원’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지훈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