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법원이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폭탄’이라고 농담을 건넨 에티오피아 승객에게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28일 BBC에 따르면 케냐 법원의 크리스틴 은자기 판사는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린 죄”라며 에티오피아 국적의 치프레이예 베켈레에게 유죄를 판결했다. 베켈레는 지난 4월 케냐 나이로비의 조모케냐타국제공항(JKIA)에서 이륙을 준비 중인 케냐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머리 위 짐칸을 닫던 승무원에게 “왜 두려워하는가? (내 짐이) 폭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 한마디에 케냐 항공은 비행을 취소하고 계류장으로 돌아와 기내 수색을 진행하고 공항은 3시간 동안 모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연합뉴스
- 문화일보
- 입력 2019-08-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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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들켜 장모 사망하자 “유산 절반 달라”…‘철면피’ 사위에 中 경악 딸과 산책 중 사위의 외도를 발견한 장모가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에 사는 A씨와 그의 남편은 올해로 20년 차 부부다.A 씨는 올 초 아버지의 사망으로 우울감에 빠진 어머니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함께 쇼핑에 나섰다. 그런데 A 씨는 산책 도중 남편이 다른 여성과 손을 잡고 쇼핑하는 모습을 발견했다.화가 난 A 씨가 남편에게 다가가 따지기 시작했고, 길거리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졌다. 이때 A 씨 어머니가 싸움을 말리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결국 그 자리에서 숨졌다.A 씨는 어머니의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치고 3개월 후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남편은 이혼에 즉시 동의했지만, 대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균등하게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A 씨 어머니는 유산으로 아파트 2채를 남겼다. A 씨는 "바람피운 주제에 어떻게 내 어머니의 재산을 탐낼 수 있냐"며 거부했고, 이들은 정식 재판에 들어갔다.그러나 법원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결혼생활 당시 취득한 재산은 부부의 공동재산이란 법 조항 때문이다.사연을 접한 중화권 네티즌들은 "어머니가 남편 때문에 죽었는데, 남편이 어머니의 재산을 공유하려 한다니 소름이 끼칠 일", "이번 판결이 혼인율을 더욱 떨어트릴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준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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