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한·일 관계개선 촉구 결의안 준비”

윤상현 의원, 지난주 美 방문
지한파 ‘코리아 코커스’ 만나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이 하원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 배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다.

윤상현(자유한국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마이클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이 의회에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한·일관계 악화가 결코 한반도나 동북아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미국과의 관계에도 좋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한다”며 “이들은 미국 정부 측에도 어떠한 역할을 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1일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이들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갈등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결의안을 내달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가지리정보국은 16일(현지시간) 민간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와 196만 달러(약 23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밝혔다.

정보 수집 다변화를 통해 북한 군사 시설과 군사적 동향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미 정보기관이 오직 북한을 목적으로 민간 위성사진 업체와 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체는 향후 1년 동안 원격으로 감지한 위성사진 및 지리정보를 분석, 군사 장비와 무기 등의 움직임을 탐지해 특징 및 변화를 국가지리정보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아·김유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