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 세계 1~3위 차지

이정은6, 3위로 한 계단 올라
사상 첫 한 국가 선수 싹쓸이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1∼3위를 휩쓸었다.

1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고진영(24)이 523.61점으로 1위, 박성현(26)이 389.96점으로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이정은6(23)가 308.40으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개인 최고인 3위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특정 국가 선수가 1∼3위를 모두 휩쓴 건 사상 최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9월 초 유소연(29)이 1위, 박성현이 2위에 오르며 역대 최초로 특정 국가 선수가 1·2위를 모두 차지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번엔 범위를 1∼3위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한국은 박인비(31)가 8위에 올라 톱10 최다 배출국으로 등록됐다. 미국은 4위 렉시 톰프슨과 9위 넬리 코다 등 2명을 배출해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위민인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허미정(30)은 40위에서 23위로 대폭 순위를 끌어올렸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조아연(19)은 49위에서 36위로 올라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