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PGA 복귀… 페이드 구질로 바꿔 27개월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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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출전

군 복무를 마친 노승열(29·사진)이 2년 3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다.

노승열은 17일(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에 참가한다. 2017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CJ컵 이후 2년 3개월 만의 출전이다. 노승열은 2017년 11월 입대했고, 지난해 8월 상근 예비역 복무를 마쳤다. 노승열은 지난해 9월 신한 동해오픈 공동 45위, 11월 제네시스 오픈 공동 6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2012년 PGA투어에 입성했고,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인 역대 4번째이자 최연소(22세 11개월) PGA투어 챔피언을 차지했다. PGA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노승열이 출전하지 않는 동안 페이드 구질로 바꿨으며, 공백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승열은 17일 오전 2시 40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2)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앞두고 PGA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파워랭킹은 최근 경기와 이 대회 역대 성적 등을 고려해 우승후보를 예상한 순위다. PGA투어는 임성재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올랐고, 최근 42개 대회에서 21차례나 25위 안에 든 것을 높이 평가했다. 통산 5승의 리키 파울러(미국)가 파워랭킹 2위다. 임성재는 17일 오전 3시 10분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