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영 “‘볼빨간사춘기’만의 장르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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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여성듀오서 홀로서기
온라인통해 새미니앨범 발표

“이제부터는 나 홀로 부르는 노래, 볼빨간사춘기 장르 보여드리고 싶어요.”

둘에서 하나가 된 볼빨간사춘기가 13일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사춘기집Ⅰ꽃기운’과 이어지는 앨범이다.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달콤함이 배어 있다. 이상하게 귀를 잡아끄는 보이스도 그대로다. 그러나 이제는 보컬 안지영(사진) 혼자다. 2016년 데뷔 이후 4년간 단짝이었던 멤버 우지윤이 지난 4월 팀을 떠났다.

안지영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우지윤이 탈퇴 후) 많이 공허하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채워나가려고 했다”면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면서 볼빨간사춘기만의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5곡으로 이뤄졌다. 미리 공개한 ‘나비와 고양이’와 ‘품’이 더블 타이틀곡이다. ‘나비와 고양이’는 엑소 백현이 피처링해 화제가 됐다. ‘품’은 ‘후∼’와 ‘품∼’하는 리듬이 인상적이다. 모두 볼빨간사춘기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좋은 음악으로 팬에게 보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제가 담아낸 감정들을 팬들이 마음속으로 받으셔서 공감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원 강자’답게 신곡들은 음원 사이트 순위 차트에서 단숨에 상위권에 올랐다. ‘품’은 14일 오전 현재 지니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에서 아이유의 ‘에잇’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나비와 고양이’도 ‘톱10’ 안에 들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