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코로나19 침체에도 올 2분기 매출 8375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으로 이익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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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올해 2분기 매출액 8375억 원, 영업이익은 734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화 부문 매출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수치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미디어 부문 매출액이 4063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티빙 유료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디지털 광고 매출이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을 올렸다.

커머스 부문의 영업이익도 498억 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 시크릿, 다니엘 크레뮤 등 단독 브랜드 판매가 주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도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포인트 증가한 3762억 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달성했다. 아이즈원, 헤이즈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이 330억 원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아이랜드(I-LAND) 파트2’를 통해 탄생할 데뷔 그룹의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담보’ ‘도굴’ ‘영웅’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된다. CJ ENM 측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드라마 ‘비밀의 숲 2’,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 예능 ‘아이랜드 파트2’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