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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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남편’ 엠호프도 눈길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의 배우자 더글러스 엠호프(55·사진)가 미국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 된다.

해리스 의원의 동갑내기 남편인 엠호프는 엔터테인먼트·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다. 해리스 의원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49세에 결혼했다. 해리스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던 2013년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만났다. 1년여 간 교제 끝에 이듬해인 2014년 약혼했고, 같은 해 샌타바버라 법원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해리스 의원과 엠호프 사이에는 아이가 없지만 엠호프가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둔 자녀가 둘 있다. 엠호프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DC에서 모두 변호사 면허를 가지고 있어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이 될 경우 그가 워싱턴DC에서도 직업 활동을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엠호프는 적극적으로 해리스 의원의 활동을 지원하는 ‘외조’로도 유명하다. 선거 유세와 출판 행사에 대다수 동참했으며, SNS를 통해서는 해리스 의원 관련 기사와 영상을 열심히 리트위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도 이날 트위터에서 엠호프를 향해 “준비됐냐”고 물었고, 엠호프도 “준비됐다. 가자”고 화답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