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신청사 건물에 ‘행복주택’ 함께… 행정·주거 ‘복합단지’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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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전국 13곳서 개발사업

노후한 정읍 수성동 주민센터
98가구 보금자리와 함께 건립

수원 매산동 복지센터 자리엔
청년인큐베이션 포함 58가구

시흥 정왕·조치원 역사부지도
서민 위한 주거공간 마련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의 노후 공공청사를 복합 개발해 행정 서비스 제공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동시에, 행복주택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복합 개발을 통해 전국 13개 지구에서 행복주택 1489가구를 짓고 있고 오는 2023년과 2024년에 차례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중 규모가 큰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 현황을 소개한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 수성동 행복주택은 정읍 도심에서 진행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공기업 제안형으로 선정됐다.

노후한 기존 수성동 주민센터를 철거한 후 신축 청사를 건립하고 행복주택 98가구를 함께 짓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 개발사업이다. 복합 개발은 총 18층으로 이뤄진다. 1층과 2층엔 수성동 주민자치센터와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장이 들어서고, 3층엔 모임 공간과 다목적 회의실, 주민지원센터가 생긴다. 행복주택은 전용 면적 21㎡부터 44㎡까지 총 98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한다.

2017년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서도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노후한 매산동 행정복지센터를 철거하고 신축 청사, 상가 3실, 행복주택 5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12층 중 1층은 상가와 라운지로 구성되고 2층과 3층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4층과 5층엔 청년인큐베이션센터가, 6층부터 12층까지 행복주택이 생긴다. 행복주택은 전용 면적 24㎡와 26㎡로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기존 청사 철거를 위해 매산동 행정복지센터는 12일부터 기존 청사의 바로 옆에 있는 삼호골든플라자 건물로 옮겼다.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경기 시흥시에서도 정왕동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기능이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재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 공유지를 활용해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행복주택 470가구와 지역 문화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할 ‘어울림센터’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비어있는 땅에 총 3개 동 26층으로 주거 복합형 건물이 생긴다. 1층은 어울림마당과 연계된 특화 상업시설이 계획돼 있고, 어울림센터는 11층에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로 들어설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전용 44㎡ 위주로 계획된다.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소형주택과 신혼부부 육아지원을 위한 어린이집 및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부대 시설로 설치될 예정이다. 2023년 준공해 2024년 주민 입주를 목표로 연내 착공한다.

세종시 조치원 행복주택은 조치원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거점 사업으로, 조치원 역사 부지를 활용해 행복주택(창업지원주택) 152가구와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복합 개발사업이다. 건물은 총 12층으로 저층(1∼2층)엔 임대상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관리·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생길 예정이다.

3층에서 11층까지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창업지원주택으로 청년에게 100%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 면적은 26㎡와 44㎡ 두 종류다. 2022년 준공 후 즉시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