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3명 사망…보건당국 긴장 속 역학조사

경남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접종을 받은 70대 이상 노인 3명이 잇따라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한 백신을 맞았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통영시 한 목욕탕 온탕에서 78세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고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36분쯤 통영의 한 내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4가 독감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창원시 진해구 자택에서 79세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남성도 지난 20일 동네의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4가 백신을 맞았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6시쯤에는 창원시 의창구의 한 목욕탕에서 79세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세신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유족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남성이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창원시 의창구 한 요양병원을 방문해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 4)을 접종받은 것을 확인했다.

경남도와 보건당국 및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과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