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집 앞 ‘자장면 먹방’ BJ 폭행·침입 시도하다 형사입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의 집에 침입을 시도하거나 다른 인터넷 방송 BJ를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운 BJ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의 집 앞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 및 주거침입미수 등)로 인터넷 방송 BJ와 시민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BJ인 A(24) 씨는 12일 오후 2시 50분쯤 안산시 조두순의 집 앞에서 자장면을 먹는 자신의 모습을 방송하는 B(22) 씨에게 “이런 것까지 방송하느냐”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5분쯤 가스 배관을 타고 조두순 집에 침입하려 한 C 씨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C 씨가 연행되는 순찰차를 가로막은 D 씨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조두순이 탄 관용차량을 파손한 시민 3명도 신원을 특정, 이들에 대해서도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또 조두순이 자신의 거주지로 복귀한 이후부터 혹시 모를 불상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그 일대에 경력을 배치했다.

현재는 조두순 집 반경 50m 안으로 인터넷 방송 BJ들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안산=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