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또래 담뱃불로 지지고 때린 여중생 6명 입건

다문화 가정 여중생을 담뱃불로 지지는 등 집단 폭행한 혐의로 10대 여중생 6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집단 폭행 혐의로 10대 여중생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한 건물 옥상에서 자신들보다 한 살 어린 중학생 A 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이 얼굴과 배를 때리고,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과 A 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양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곽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