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강경대응 선언… “자비는 없다”

  • 문화일보
  • 입력 2021-0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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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FC 서울의 기성용이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기성용(32·FC 서울)이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절대로 (성폭력을) 한 적이 없다. 뒤로 숨지 않고 당당히 해결하고 싶다. 이제 자비는 없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나는 이미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뒤에 숨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이 일에 대해서 해결하고 싶다.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하는데 절대로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인 C 씨와 D 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 씨와 B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A 씨로 특정됐다. 이에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사실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도 폭로 다음날인 25일 SNS에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기성용은 “나는 끝까지 갈 것이다. 모든 걸 총동원해서 꼭 진실을 밝힐 것이다. 자비란 없다”며 “성폭행범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증거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 왜 여론몰이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끝까지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이날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6분 만에 한찬희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박진섭 서울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여서 교체했다. 다음 경기가 홈에서 열리기에 배려 차원에서 바꿨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북에 0-2로 졌다.

전주=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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