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오미크론 n차 감염’ 확산 비상

전주=박팔령 기자

전북 완주에서도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뒤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도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외국인 A 씨가 지난 5일 전북 완주군에서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A 씨는 지난 10일 정밀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 씨가 자가격리 중 가족과 접촉했고 이들 중 3명이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 씨의 조카가 다니는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확산돼 오미크론 의심 환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전북 보건당국은 이 중 4명이 오미크론 변이검사에서 양성판정 판정을 받아 이날 기준 전북권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가 5명으로 확정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n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북에서 오미크론 확진자는 계속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106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A 씨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2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각 시·군에 적극적 방역을 재차 당부하고 특별 방역대책 마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