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특별사면 긍정적” 59.2%

“부정적” 35.2%…20대 최다

문화일보 대선 D-70 여론조사 결과, 국회가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에 합의하지 못하는 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응답이 47.3%로 나타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는 비중은 28.9%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해서는 5명 중 3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대장동 특검 도입 지연과 관련해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윤 후보(41.4%)가 이 후보(36.9%)보다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은 이 후보 책임이 더 크다는 답변이 58.9%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이 후보 책임 25.8%, 윤 후보 책임 43.9%)를 제외하고 이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54.8%), 대구·경북(53.7%), 부산·울산·경남(53.3%), 대전·세종·충청(51.6%)은 절반을 넘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및 복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음에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59.2%로 조사됐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은 35.2%였고,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는 5.6%로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에 대한 부정 응답이 61.1%로 집계돼 부정적 평가가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30대 또한 부정 응답률이 52.9%로 과반이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정 응답률이 앞섰는데 특히 50대(77.5%)와 60대(79.2%)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응답률이 55.4%로 가장 낮았고, 대전·세종·충청(65.4%)과 부산·울산·경남(64.8%)의 긍정 응답률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념 성향상 진보층에서는 긍정(49.9%)과 부정(45.9%)이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58.4%)이 절반을 넘어 부정(34.0%)을 앞섰다.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1년 12월 26∼27일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20.0% △오차 보정 방법 :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